범인을 잡아야하는 젊은 형사는 신분을 속이고 여자에게 다가가서 사랑을 속삭인다. 삶에 지치고, 사랑에 지친 이 여자는 그 사랑이 믿고 싶다. 그런데 그 형사는 사랑하는 척 했던 이 사랑이 자신의 진실한 감정이라는 걸 깨달아간다. 그러는 사이에 여자의 남자까지 더해지면서 세 사람은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고 만다. 그렇게 사랑의 마음이 깊어질수록 영화의 마음은 점점 더 서늘해진다. 피로에 가득 찬 하드보일드의 세계에서 낭만주의가 마지막 희망이 될 것이다